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고 리얼리틱 매직이 개발하는 디스테라(dysterra)를 해보았다
현재 글로벌 테스트 기간으로 오늘부터 17일까지 가능하다
우선 간단히 설명하면 어쩌다가 멸망해서 탈출한 지구에 어쩌다가 다시 가서 살아남는 오픈월드 디스토피아 생존 1인칭 멀티 게임이다.
정확한 스토리는 모르지만 로봇이 적이고 동물들은 이상해져있고 이상한 광물도 새로 나와있는걸 보면 환경오염+로봇의 습격인것같다.
여태 해본 게임중 가장 비슷한것은 아크:서바이벌이볼브, 러스트 류의 오픈월드 생존,제작,집짓기 게임이다.
처음들어가면 최적화는 은근히 안좋다. 물론 오픈월드 게임특성상 긴 로딩, 글로벌 멀티의 특성상 마구 튀는 핑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딱 들어갈때 한번 크래쉬가 났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후에는 잘 들어간것으로 보아 초반렉이 중첩된듯하다.
플레이 모드는 한가지 생존 뿐이지만 공식서버와 개인서버 그리고 싱글모드가 있다.
본인은 공식서버에서 한국,일본 쪽 아시아 서버를 해보았다.
처음에 들어가면 설정이 아주 기가막히다.
엄청나서 기가막힌게 아니고 어지러워서
화면이 자글자글하달까?(본인이 사양이 중옵이라 그럴수 있다)
이것보다는 아무래도 시야각 문제인듯하다.
처음들어가면 정보량이 너무 많다. 채팅창은 왼쪽을 다 차지하지 오른쪽에는 무슨키가 있는지 써져있지 퀘스트 비슷한 튜토리얼은 채팅창이랑 겹쳐서 눈아프지.
이런 ui적 문제와 시작설정이 좁은 시야각 때문에 화면이 꽉차서 어지럽다. 시작할때 무조건 시야각 넓히고 시작하는게 좋다. 훨신 보기 편하고 멀미도 덜난다.
튜토리얼은 꽤 하나하나 떠먹여준다. 힐해라 배고픈거 채워라 기계팔(기본적인 능력이다)의 에너지를 채워라 이거만들어라 저거만들어라. 여태 생존게임에서 부족했던 튜토리얼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하기 편했다. 이해도 빠르고 응용도 꽤 빠르게 되었다.
점점 하다보면 총도 만들어보고 집도 만들어보고 강한 적도 죽여보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럴때부터 본격적인 생존의 재미를 찾을수 있지만 오히려 생존의 안좋은 점도 느낄수 있다. 바로 죽음이다.
죽음으로 모든템을 잃어버리고 나서 복수를 하지도 못할정도로 복구가 안될때 절망을 느낀다. 물론 여기서 호기롭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그런 경우가 더 많다. 요부분이 생존게임의 양날의 검이다. 하지만 이게임은 그 양날의검을 약간 무디게 만들수 있다. 바로 안전배낭이다.
이건 보통 아이템칸의 3칸정도 있는 죽어도 템이 안사라지는 베낭인데 타게임으로 치면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시스템이다. 늘리는건 오래 하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생존게임의 날을 조금 무디게 만들어 준거같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집 시스템은 아크의 에너지코어? 시스템과 비슷하다. 하나의 큰 전력기가 있고 거기에 연결(반드시)해서 하는 시스템이다. 여기까지는 생존게임의 큰틀을 따르지만 중요한게 다르다. 바로 포탑의 초반 설계가능이다.
다른게임들은 인공지능 포탑류는 반드시 중반이후에 나오지만 이게임은 포탑류가 처음부터 뚝딱 나온다. 데미지가 약하거나 피가 적은것도 아니다. 그냥 있다. 초반에 5방정도맞으면 빈사다. 약탈을 하지 말라는건가보다.
벽도 막 약한건 아니고 정상적으로 내구도가 있어서 그냥 약탈을 하지 말라는 것같다.
아니면 오히려 중반까지 빠르게 가는 생존게임 고인물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일수도 있다고 본다. 허나 이런 대책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왜냐, 이런생존게임은 하루에 5시간 넘게 생존게임을 즐기며 다른게임을 한번 즐겨본 사람들 위주로 유저풀이 형성된다. 즉 뉴비들이 많이 못들어오는 게임이다. 이렇게 너무 양극으로 나뉘어지는 해답과 문제점이 있어서 답을 내놓기 너무 어렵다.
개인적인생각으로는 터렛을 너프하는게 그나마 절충안이라 본다. 뒤에서 나오는걸로 하면 처음의 뉴비배려가 좀 퇴색되는 느낌이다.
맵은 100명을 수용하기엔 좀 작은 느낌이다.
느낀바로는 배틀그라운드 에란겔(일반)~사녹(작음) 사이로 느껴지는데 배틀그라운드 사녹이라하기에는 포화도가 낮고 에란겔이라 하기에는 포화도가 높다. 사녹이 너무 포화도가 높은 맵이라고 하는것을 감안하면 100명보다는 ~80 명정도가 적당한느낌이든다.
네트워크 시스템은 빨리 고쳐야한다.
서버선택창의 핑은 실제와 맞지 않는다. 로봇적들이 뒤로갈때도 많고 다른나라 사람들과 만나서 싸울때 빨라지고 느려지고 난리가 난다. 생존게임에 매우 적합하지 않다.
사운드는 진짜 환장한다.
위층 아래층 전혀 구분이 안가고 건물 밖의 소리는 안까지 들리지만 밖에선 안의 소리가 안들리는 경우가 있다는것 발걸음 소리도 컸다가 작았다가 아주 이상하다. 이게 고쳐야할 1순위가 아닐까. 사람이 소리땜에 너무 긴장이되어 진이 빠져버린다.
종합해보면
새로운 한국에서의 1인칭 생존겜으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지만 생존게임이란것이 워낙 매니아만 즐기는 게임류라 걱정이 되면서도 그것을 완화할 장치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좋은 원석인 느낌
네트워크관련, 돌아버린 사운드는 진짜 고쳐야한다.
*확인한 버그 목록
1.하다가 튕기면 캐릭터는 게임내에 그대로 있어서 몬스터들 한테 맞고 죽는다. 그리고 다시 들어가면 왜 죽었는지 알려주는 창이 뜨다가 그대로 멈춘다.
2.접속할때 2번중에 1번꼴로 접속후 로딩화면이 아닌 접속전 화면 가운데에 뜨는 화면과 검은화면이 같이 뜨고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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