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The First Descendant)
게임명 | 더 퍼스트 디센던트 | 개발사 | 넥슨 게임즈 |
장르 | TPS, 루트슈터 | 유통사 | 넥슨 |
테스트 기간 | 9/19~9/25 | 플랫폼 | PC, PS,Xbox |
퍼스트 디센던트(이하 퍼디)가 거의 1년만에 다시 테스트를 오픈하였습니다.
퍼디는 루트슈터 장르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워프레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등 기존 게임들에서 가져온 것 같은 시스템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만의 장점도 충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 점이 게임을 길게 하도록 유도 했습니다.
스토리
우선 달라진 점이 많았습니다.
기존의 거신 위주의 스토리가 메인으로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철의 심장이라는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풀어 나가는 서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서사가 몰입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철의 심장을 가지러감 -> 철의 심장을 건드리자 새로운 힘을 느낌(남들은 모름) -> 철의 심장을 적에게 뺏김 -> 도망 -> 우리팀 대장은 반드시 가져 오라고 말함 -> 그래서 가져오려고 하는데 허탕만 침 -> 그와중에 새로운 힘은 철의 심장을 파괴해야한다고 갑자기 스토리를 풀어냄 -> 허탕만 치기에 npc들이 비난까지는 아니지만 뭐라고 함 -> 결국 하나 찾고서 여태까지 오픈된 스토리가 끝. 입니다.
결국 서사 내내 주인공은 NPC의 감정 쓰레기통 취급을 받는 느낌이고 새로운 힘은 주인공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 세우지만 다른 NPC들은 지나가는 용병을 대하는 듯이 하기에 괴리감도 매우 큽니다.
더군다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해결하는 퀘스트들도 문제가 큽니다. 파괴, 방어, 해킹, 소탕, 운반 등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듯 하지만 소탕과 운반을 제외한 대부분의 퀘스트가 디펜스 방식이기에 피로감도 컸습니다. 많은 스토리 퀘스트가 복사 붙여넣기 방식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컷신 내부에 디테일의 문제도 조금 보였습니다. 영어 음성으로 진행시 캐릭터들의 입모양이 전혀 맞지 않는다던지 (한글로 하면 맞습니다.), 사운드가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 든다던지,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어색하다던지, 캐릭터의 머리카락이 옷 안에 들어가 몰입을 깨트린다던지의 디테일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게임에서 남는 것은 결국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퍼디에서 가장 큰 문제도 스토리입니다.스토리가 있어야 컨텐츠도 살아 남습니다. 그렇지만 새로 만든 스토리를 전부 개선하기에는 큰 비용이 들기에 스토리 퀘스트 부분을 좀 더 재미있게 바꾸는 편이 급한 불을 끄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UI
인 게임 내 UI도 정말 많이 발전 했습니다. 기존의 과도한 미니멀리즘 UI를 탈피하여 가시성을 매우 높힌 UI가 되었습니다.
보기에도 편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기에 개인적으로 불편함이 적게 플레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캐릭터 레벨과 마스터리 랭크를 알려주는 크기가 너무 작고 데스카운트를 알려주는 창은 엑셀의 한칸을 꾸민듯 보였습니다.
장비창도 보기 편했습니다. 필요한 정보만 딱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기 모듈을 장착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플레이 타임중 절반이 넘어가서야 알았기에 이점만 수정이 되면 좋을것 같네요
모션
모션도 기존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피디하고 자연스러워 졌으며 노력한 점이 보이는 부분이였습니다. 더블 점프가 훨신 자연스러워 졌고 달리기, 구르기 등도 보기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플 액션은 아직 발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금이라도 단차가 있다면 반드시 점프를 해야지만 올라갈 수 있는 점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1년간 발전이 있었다면 다음 정식 오픈때는 이점도 충분히 고쳐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스(요격전)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보스 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요격전 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요격전은 목적이 명확하기에 재밌었습니다. 파괴, 적출, 기믹으로 재미를 더하고 확률에 기반한 보상으로 목적성도 충분히 갖추어서 자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좋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디바우러라는 보스에서는 게임의 초반임에도 까다로운 전체 회복 패턴으로 유저들에게서 불만이 매우 컸고 파이로매니악이라는 보스에서는 게으른 디자인(기존 보스와 똑같고 색깔만 다른), 너무 많은 체력 등으로 전형적인 게으른 보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스의 퀄리티들은 매우 좋기에 낮은 평을 받은 보스들만 개선하고 수정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수작전
스토리의 한 지역을 모두 해결하면 특수 작전이라는 컨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수 작전은 지역마다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채굴 저지와 지역 방어. 채굴 저지는 주로 아이템 파밍을 위해 가는 곳이고 지역 방어는 경험치를 많이 얻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그 외에는 비정형 물질이라는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 가는 곳 입니다.
목적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지역 방어에 너무 큰 문제가 있습니다.
- 지역 방어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 사람들의 목적이 갈립니다.
지역 방어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도 너무 깁니다. 지역 방어는 기본적으로 오브젝트 하나를 지키는 디펜스 미션입니다. 한 라운드에 2~3분 정도 걸리기에 라운드 당은 짧고 할만 합니다. 하지만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7라운드를 해결해야합니다. 결국 15분은 무조건 넘어야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몰려오는 적을 향해 총질과 스킬만 15분 내내 해야합니다. 지루함은 더욱 커집니다. 앞으로 게임이 진행될 수록 유저는 강해지고 적들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인데 그럼 더욱 지루함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 보상을 얻기 위한 라운드 수를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사람들의 목적이 갈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역 방어는 경험치 파밍과 비정형 물질을 얻기위해 갑니다. 하지만 두 목적은 과정이 너무 다릅니다. 경험치 파밍은 보통 7라운드 까지만 해결하고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비정형 물질을 얻기 위해서는 높은 라운드 까지 가야지 얻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렇기에 서로 상충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합니다. 게임 내에 파티 모집을 만들면 됩니다. 어디에 갈 것이고 얼만큼 할 것인지 알기 쉽게 파티 모으기를 만들면 해결이 됩니다.
혹은 비정형 물질 획득처를 다양하게 만들면 가능합니다.
제작
본 게임의 중요한 부분인 제작입니다. 제작에서는 캐릭터와 높은 등급의 무기, 강화 재료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불편한 점이 더 많았습니다.
우선 내가 몇개의 제작이 가능한지 알려주지를 않습니다. 화면을 딱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정답은 4개입니다.
다음으로는 비정형 물질의 획득처를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비정형 물질은 캐릭터와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도면을 주는 상자입니다.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해당 요격전을 플레이 해야합니다.
하지만 제작에서 필요한 비정형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상세목록의 목록을 클릭하면 요격전 화면으로 넘어가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요격전 화면에서도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있는 방법은 몇번 비정형 물질인지 외우고 특수 작전을 하나하나 찾아서 확인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매우 불편한 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성장 및 강화
이 게임의 강화 요소는 총 3가지 입니다. 캐릭터와 계정의 레벨, 무기의 능력치 강화, 모듈 강화 입니다.
모든 게임에 있는 강화요소고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모듈 강화시에 모든 모듈이 겹쳐지지 않고 모두 나열되는 점이 큰 불편이였습니다.
캐릭터
퍼디의 가장 큰 장점 캐릭터입니다. 전체적을 캐릭터 모델링이 매우 미려하고 멋집니다. 각자의 개성도 뚜렷합니다.
불편한점이 없는 유일한 부분이였습니다.
BM
많은 사람이 넥슨의 과거 악명 때문에 불안하다고 하지만 저는 딱 커스터마이징 칸만 팔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비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 개선해야 할 부분
이 게임은 총알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적을 처치하고 총알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총알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자동으로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총알이 부족합니다. 이 점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몇몇 튜토리얼에 강제성이 부족합니다. 중요한 것도 있기 때문에 살짝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구르기가 모든 패턴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튜토리얼에서는 마치 가능한 것처럼 나오는데 개선이 필요합니다.
서버가 너무 불안정 했습니다. 테스트라고 해도 불편함이 컸습니다.
마치며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고 게임도 재밌는 편입니다. 많이 수정해서 많은 사람이 플레이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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