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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랜드3 가 혹평을 받는 이유

닷쥐3 2022. 10. 3. 17:53

보더랜드 시리즈 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2K에서 배급한 1인칭 슈팅 액션 장르의 시리즈이다. FPS 장르에 RPG 접목시켜 루트 슈터 장르를 정립했다고 불리기도 하는 게임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렌더링을 기반으로 특유의 우울하지만 유쾌한 분위기를 표현해 낸다.

1편은 루트 슈터 장르의 기반을 다시 다졌다고 정도의 획기적인 시스템, 2편은 1편의 단점들을 개선하고 스토리를 더욱 깊고 매력적이게 만듦. 3편은 사운드와 이펙트가 발전되었고 밸런스를 다짐

보더랜드3이전 시리즈의 흥행 요소

l  FPS 기반이지만 RPG 요소의 가미

l  단순하고 재미있는 총기 파밍 시스템

l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한 시스템이 거의 없음

l  루트 슈터 장르를 확립한 1편과 전작에서 지적 받은 점들을 개선하고 깊은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든 2

l  뛰어난 성우들의 연기와 깊어진 스토리로 더욱 몰입감을 2

l  카툰 렌더링 같은 그래픽

l  눈에 띄는 이펙트들과 시원시원한 이펙트들

l  개성이 넘치는 총기들

l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 있는 협동 시스템

l  매력적인 악당들과 최종 보스, 정이 가는 우호관계 NPC

 

보더랜드 3 실패 요소

보더랜드 3 전작보다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간단하게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로 비교해 본다면 보더랜드2 8.2점의 유저 점수와 89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한 반면 보더랜드 3 5.4점의 유저점수와 89점의 메타 스코어를 받았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보더랜드 3 실패 요소를 보았다.

 

1.     재미없는 스토리

2.     흥미롭지 않은 캐릭터들

3.     기존의 깊은 스토리들을 없애거나 조금만 활용함

4.     매력적이지 않은 적들

5.     게임 외부적 요소


실패 요소1. 재미없는 스토리

스토리는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하지만 필자가 느끼고 여러 커뮤니티를 보았을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엉망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선 게임 도입부부터 2편의 도입부와는 훨씬 열화 도입부를 보여준다. 2편은 떠먹여 주기 보다는 던져주고 먹으라는 방식이었다면 3편에서는 떠먹여주는 꼴이다. 여기서부터 굉장히 속도감이 쳐지고 느려지게 된다.

이후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적들의 보스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데 현실에서도 불호가 많이 갈리는 인터넷 스트리퍼를 기반으로 시답지 않은 농담을 쏟아내며 자신을 알린다. 이것을 풍자라고 하기는 전혀 중요하거나 포인트가 아니기에 그저 불호만 강해지는 느낌이다. 이후 3편의 주요 목적인 볼트 관해서 떠들기 시작하는데 개연성도 부족하고 마치 이걸 가지기 위해 너는 플레이 해야 라고 억지로 쑤셔 넣는 듯한 느낌만 받게 된다.

첫번째 보스 이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우주선도 나오고 우주로 나가기도 하지만 이것에 대한 전조도 없고 갑자기 우주로 가야겠다 하면서 우주적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도 개연성은 매우 적고 악당도 그러는지를 이해하기 힘들다.

결말에 가서는 게임 스토리에 몰입이 안되다 보니 쟤가 그러는지 공감도 안되고 그냥 끝났다는 감정만 들게 만든다.

 

실패요소 2. 흥미롭지 않은 캐릭터들

보더랜드3에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작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NPC 그를 비롯한 옆의 동료들까지 전부 나오지만 대부분이 존재감 없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위한 발판에 불과하게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전작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마야는 캐릭터와 목적인 볼트를 위해 먼지가 되어 사라지지만 같은 동료 npc들은 그저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앞으로 가자 라는 둥의 말을 한다.

하나 예를 들면 전작인 보더랜드: 프리 시퀄에 등장한 오렐리아 헤머록이다. 캐릭터는 전작에선 냉철한 악인이지만 선한 면이 있었던 반면에 3에서는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욕심 가득하고 선한 면이라고는 없는 적대적 캐릭터로 나왔다. 이후 플레이어 캐릭터와 전투 사망하게 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에도 개성이 적다. 새로운 사이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 사마라는 그저 마야의 복사판이고 군인 설정의 모즈는 관계없는 철로봇을 타고 총만 쏜다.

마지막으로 성우 연기가 있다. 2편에서는 사이드 스토리라도 성우들이 혼신의 힘들 다하는 듯한 연기를 보여주고 흥미가 가고 재미 요소였지만 3편에서는 메인 스토리의 성우들은 전작의 성우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여 몰입이 되도록 하였지만 외에 적이나 사이드 캐릭터들의 목소리는 마치 아마추어들을 데려 다가 녹음 시기는 듯한 말투와 발성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몰입도는 떨어지고 흥미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실패요소3. 전작의 유산들을 별로 활용하지 않거나 업신여김

점은 위에 설명한 흥미롭지 않은 캐릭터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전작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을 없애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위해 스토리가 흘러간다.

전작의 유산들은 활용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 초반 부분은 전작의 캐릭터들을 활용하는 듯하지만 중반부터는 우주로 나가게 되어 전작의 캐릭터들은 분량이 매우 적어지거나 좋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고 결말도 이게 뭐지 하는 방식으로 해결된다.

사단의 배경은 전작들의 작가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전부 나가고 새로운 작가진들이 들어와서 그렇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패요소4. 매력적이지 않은

 보더랜드3 메인 빌런은 칼립소 남매이다. 칼립소 남매는 위대한 볼트를 열기위해 판도라에서 인기를 끌었고 신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위대한 볼트를 열어 은하계를 정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운 메인 빌런은 컨셉은 교주+스트리머로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것을 이해시키기에는 터무니없이 개연성과 당위성이 부족하다.

전작의 메인 빌런인 핸섬 잭은 하이페리온이라는 회사의 회장으로 판도라를 밀어버리고 하이페리온 행성을 만들기 위해 플레이어들을 막는다.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플레이어에게 막말을 하고 플레이어를 막기위해 주변인들부터 괴롭히다가 결국 플레이어도 악랄하게 괴롭히는 미치광이지만 매력적인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칼립소 남매는 핸섬 잭과 똑같은 행동을 취하지만 열화 되었다. 플레이어에게 강제로 방송을 듣게 하지만 전혀 집중이 되지 않고 플레이어를 괴롭히지만 괴롭히다 못해 주변인들을 죽여버리는 극단적인 상황에 넣어버린다. 특히 죽여버리는 것은 전작부터 보던 캐릭터들이 많다.

이로 인해 칼립소 남매는 악당이라서 싫다 라는 감정보다는 당위성이 부족하여 그저 혐오 대상이 되어버리게 만들고 과정에서 스토리에 몰입은 전혀 안되게 만들었으며, 그저 쏘기만 재밌는 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실패요소5. 게임외부적

1.     에픽 게임즈

보더랜드3 에픽 게임즈의 초기 독점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요즘에는 나름 흔한 것이지만 당시에는 반발이 매우 심했다. 이것 때문에 스팀에 나오면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로. 현재는 스팀판으로도 발매 중이다.

 

2.     의역과 오역 그리고 더빙

보더랜드 3 한글패치도 되어있고 한글 더빙도 되어 있다. 하지만 어색한 번역과 말도 안되는 말들이 플레이 중에 나오고 어떤 부분은 번역이 되어 있고 어떤 부분은 되어 있는 상황까지 나와 불편함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다. 현재도 진행 중인 부분이 있다.

한글 더빙은 어색하다고 하기 보다는 맞는다 라는 느낌이 강하다. 몇몇 캐릭터들은 찰떡같이 맞지만 몇몇 캐릭터는 이게 사람 목소리 맞나 싶은 것이 있다.

 

3.     각종 회사의 문제

보더랜드 시리즈에는 마스코트로 플랩트랩이라는 말이 많은 로봇 캐릭터가 있다. 캐릭터가 3편에 들어서 성우가 교체되었는데 원래는 자사 임직원을 썼으나 퇴사 여러 문제들로 쓰지 못했다. 이후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다.

 

정리와 개인적 생각

매출면에서는 기록적인 수치를 내긴 하였다. 같은 기간내에 보더랜드2 보다 50% 팔았고 출시 당시 에픽 게임즈 최고 예약구매 게임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출을 위해서는 고칠 점은 고쳐야 한다 생각하기에 실패 요소들을 한번 적어 보았다.

 

개인적으로 보더랜드 3 정말 아쉽다. 2 프리시퀄을 재밌게 플레이 하여서 예약 구매도 했지만 각종 열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현재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있고 시리즈도 사실상 막을 내렸지만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끝-